사각형의내부에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
사각이난원운동의비누가통과하는일관의비눗내를투시하는사람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
비누가통과하는혈관의비눗내를투시하는사람
지구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의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
거세된양말(그여인의이름은워어즈였다)
빈혈면포,당신의얼굴빛깔도참새다리같습네다
평행사변형대각선방향을추진하는막대한중량
마르세이유의봄을해람한코티의향수의맞이한동양의가을
쾌청의공중에붕유하는Z백호.회충양약이라고씌어져있다
옥상정원,원후를흉내내이고있는마드모아젤
만곡된직선을직선으로질주하는낙체공식
시계문자반에?에내리워진일개의침수된황혼
도어-의내부에도어-의내부의조롱의내부의카나리아의내부의감살문호의내부의인사
식당의문깐에방금도달한자웅과같은붕우가헤어진다
파랑잉크가엎질러진각설탕이삼륜차에적하(積荷)된다
명함을짓밟는군용장화,기구를질구하는조화분연
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가고위에서내려오고밑네서올라간사람은
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사람
저여자의하반은저남자의상반에흡사하다(아는애련한후에애련하느나)
사각이난케이스가걷기시작이다(소름이끼치는일이다)
라지에이터의근방에서승천하는굳바이
바깥은우중.발광어류의군집이동
「이상 作, 건축무한육면각체 (1932)」

픽션. 실존했던 천재 건축가이자 문학가인 이상의 작품 '건축무한육면각체'를 재 해석하여 일제의 쇠말뚝 음모론과 절묘하게 결합시킨 역사 스릴러물.
이상(본명 김해경, 1910 ~ 1937). 1929년 조선인 최초로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그것도 수석으로 졸업한 당대 엘리트 중의 엘리트로써 졸업하던 해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수로 취직했던 인물이었지만.. 어느 날인가 홀연히 자취를 감췄고 이후 2년간 그를 본 사람은 없었다. 그 1930년에서 32년까지의 공백기. 그간의 이상의 행적을 알고 있는 사람은 오늘날까지도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날인가 이상은 긴 공백기를 끝내고 사람들 앞에 나타나 이상이란 필명으로 '건축무한육면각체'라는 난해하기 짝이 없는 괴작을 발표하고 시름시름 앓다 결국 젊은 나이에 요절해 버리는데..
이 영화에선 마치 암호와도 같은 그 시를 나름대로 재 해석하여 '이상은 2년간의 공백기에 총독부 건축기사로써 경복궁 아래 대형 쇠말뚝을 박는데 동원되었고.. 그에대해 자책하던 이상은 건축무한 육면각체라는 시를 통해 쇠말뚝을 박은 위치를 암호화 해 발표함으로써 세상에 경고를 한 것이다.'라는 기본적인 설정을 바탕에 깔고 시작한다.
일제강점기 말, 조선 주둔 일본군 1714부대.
늦은 밤. 의문의 인물 하야시 나츠오가 부대장으로 있는 이 군부대에서 어느 조선인 병사가 일본군들에게 지하실로 끌려가고 있었다.
그 때, 생존을 위한 마지막 몸부림을 치며 질질 끌려가는 희생자의 최후를 목격한 또 다른 조선 출신의 일본군이 있었다. 일본인들의 뒤를 미행하던 그는 지하실의 문을 연후 '무언가'를 목격했고, 경악한다.
목격자, 그 조선인은 이후 그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요절한 천재 건축가 이상의 시 '건축무한육면각체'에 집착하기에 이르렀고.. 모두의 비웃음을 샀던 이상의 그 시는 단순한 괴작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알리려고 했던 일종의 암호였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세월이 흘러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의 밀명을 받은 4명의 남자가 국립 중앙박물관 지하의 어느 숨겨진 비밀공간으로 들어선다.
갱도를 연상시키는 긴 터널을 지나던 4인방은 곧 갖가지 함정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구일본군 군복을 입은 노인에게 공격을 당하고, 그들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의견충돌에 이어 분열을 하기 시작한다.
결국 모두가 뿔뿔히 흩어진 가운데 그들 중 두 명은 불귀의 객으로 변한다. 나머지 한사람은 겁에 질린 나머지 도망쳤고, 남은 최후의 1인은 자신과 동료들이 목표로 하던 장소까진 갔지만 그가 본것은......
수 많은 사람들이 이상의 시를 해석하여 나름대로 정답 가까이 갔었지만, 그 사람들은 그때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실종되거나,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이 땅의 정기를 끊어놓은 가장 큰 규모의 쇠말뚝은 그렇게, 의로운 희생자들의 피를 먹어가며 70년이란 세월을 서울의 중심부 아래서 조용히 숨죽이며 지내왔고, 다시 세월이 흘러 90년대 후반. 인터넷이 PC통신이라 불리던 시절, 천재시인 이상과 그의 시, '건축무한육면각체'를 주제로 한 인터넷 동호회가 만들어진다.
각자의 목적을 위해 5인의 젊은이들이 모여든다. 모임의 리더격인 '덕희'의 주도 아래 동호회는 점점 감춰진 진실에 근접해 가지만 이 비밀스런 프로젝트에 가담했던 동호회의 멤버들은 그들의 선배들이 그랬듯이, 하나 둘씩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되는데.
과연 그들은 선배들의 전철을 뒤밟게 될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가 그토록 기를 쓰고 감추려고 하는 역사의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밝혀내고야 말 것인가..






일단, 영화 '자체'는 좆나게 재미없다.
신은경, 김태우, 이민우가 나오지만 그들은 안습의 연기력 밖엔 보여주질 못했고, 극 후반부의 특수효과와 CG는 그저 코웃음만 나온다.
그럼에도 탄탄한 시나리오는 그저 감탄밖에 나오질 않는다. 이 작품에선 쇠말뚝 음모론의 사실여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서로 연관성을 찾기 힘든 이상이라는 요절한 천재시인과 일제의 부산물인 쇠말뚝 음모론을 절묘하게 하나로 결부시켜 그것을 기본 설정으로 깔고, 평범한 인물들이 역사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그 과정을 보고있자니 마치 한국판 다빈치 코드를 보는것 같은 기분이다.
물론 이상과 쇠말뚝은 '일제시대'라는 공통분모가 있고, 그로인해 더욱 우리에게 이 시나리오가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결코 비난받을만한게 아니라고 본다. 그 시절, 이미 구시대적 사상으로 치부된지 오래인 풍수지리설에 입각한 미신적 측면에서 마저도 침탈을 일삼았던 일본의 정신질환적 파괴행위를 생각해 본다면 더욱 그렇고 말이다. 다만 이런 식의 우리에겐 실화로 느껴질 정도로 좋은 시나리오들이, 한반도 밖을 벗어나면 점점 설득력을 잃게 된다는 점이 그저 아쉬울뿐..
이 좋은 시나리오를 한낱 90년대의 망작 속에 썩혀두는것은 작가에 대한 모욕이다.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안습의 CG야 당시 한국 영화의 기술력을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문제다.
몇년전 원작 소설의 개정판이 나왔다지. 부디 영화도 그렇게 리메이크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90년대 당시와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발전한 오늘날 한국영화의 위상과 기술력에 힘입어 이 시나리오가 진정한 한국판 다빈치 코드로 떠오르게 될 날을 기대해본다.




덧글
잉여 2010/05/04 11:34 # 답글
허세 쩌는 시죠 정말 ㅋㅋㅋㅋ중2병 ㅋㅋ
뒤질랜드 2010/05/04 21:11 #
중2병일는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비범한 사람이라는것만은 사실인듯 합니다.
익명 2010/05/22 00:15 # 삭제 답글
당시에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사들이려 하는 경쟁이 굉장히 치열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정말 비범하죠. 연출이 그만큼 뒷받침하지 못하지만요.
뒤질랜드 2010/05/23 06:06 #
오.. 경쟁까지 있었군요.
무명 2010/07/14 11:23 # 삭제 답글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당시 시나리오 작가가 각색해서 책으로 내놨는데, 영화와는 완전 딴판입니다... 영화가 책보다 못했다면, 책은 영화보다 낫습니다... 완전 강추...